728x90
카톡 좋은 시 258
선물 받은 날 ― 유안진
춘삼월 초아흐레 볕 밝은 대낮에 홀연히 내게 한 천사를 보내셨다
청 드린 적 없음에도 하늘은 곱고 앙징스런 아기천사 하나를
탐낸 적 없음에도 거저 선물로 주시며 이제 너는 어머니라
세상에서 제일로 복된 이름도 함께 얹어주셨다.
―일간『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동아일보, 2016년 03월 04일 금요일) |
선물 받은 날
― 유안진(1941∼ )
춘삼월 초아흐레
볕 밝은 대낮에
홀연히 내게
한 천사를 보내셨다
청 드린 적 없음에도
하늘은
곱고 앙징스런
아기천사 하나를
탐낸 적 없음에도
거저 선물로 주시며
이제
너는
어머니라
세상에서 제일로
복된 이름도
함께 얹어주셨다.
―일간『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동아일보, 2016년 03월 04일 금요일)
'시 편지·카톡·밴드 > 카톡 ♠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철 새잎/박노해 - 카톡 좋은 시 260 (0) | 2016.03.22 |
---|---|
소주병/공광규 - 카톡 좋은 시 259 (0) | 2016.03.22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최갑수 - 카톡 좋은 시 257 (0) | 2016.03.18 |
조춘(早春)/정인보 - 카톡 - 좋은 시 256 (0) | 2016.03.16 |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반칠환 - 카톡 좋은 시 255 (0) | 2016.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