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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날/유안진 - 카톡 좋은 시 258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3. 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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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좋은 시 258



 

선물 받은 날


유안진

 

 

춘삼월 초아흐레

볕 밝은 대낮에

홀연히 내게

한 천사를 보내셨다

 

청 드린 적 없음에도

하늘은

곱고 앙징스런

아기천사 하나를

 

탐낸 적 없음에도

거저 선물로 주시며

이제

너는

어머니라

 

세상에서 제일로

복된 이름도

함께 얹어주셨다  

 

 

 

일간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동아일보, 20160304일 금요일)





선물 받은 날


유안진(1941)

 

 

춘삼월 초아흐레

볕 밝은 대낮에

홀연히 내게

한 천사를 보내셨다

 

청 드린 적 없음에도

하늘은

곱고 앙징스런

아기천사 하나를

 

탐낸 적 없음에도

거저 선물로 주시며

이제

너는

어머니라

 

세상에서 제일로

복된 이름도

함께 얹어주셨다  

 

 

 

일간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동아일보, 20160304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