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편지·카톡·밴드/카톡 ♠ 좋은시

무지개/워즈워드 - 카톡 좋은 시 280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5. 4. 10:08
728x90

            


   

   카톡 좋은 시 280


무지개 / 윌리엄 워즈워드

무지개를 하늘에 바라볼 때면

나의 가슴 설렌다.

내 생애가 시작될 때 그러하였고

나 어른이 된 지금도 이러하거니

나 늙어진 뒤에도 제발 그래라.

그렇지 않다면 나는 죽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여라.

바라기는 내 목숨의 하루하루여

천성의 자비로써 맺어지거라.

김희보 편저世界의 명시(종로서적, 1987)



   무지개

 

   윌리엄 워즈워드

    

 

   무지개를 하늘에 바라볼 때면

     나의 가슴 설렌다.

   내 생애가 시작될 때 그러하였고

   나 어른이 된 지금도 이러하거니

   나 늙어진 뒤에도 제발 그래라.

     그렇지 않다면 나는 죽으리!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여라.

   바라기는 내 목숨의 하루하루여

    천성의 자비로써 맺어지거라.




김희보 편저世界의 명시(종로서적, 1987)

 

 

    

------------------------` 

무지개  

 

이홍섭  

 

 

서산 너머에서 밤새 운 자 누구인가

아침 일찍 무지개가 떴네  

 

슬픔이 저리도 둥글 수 있다면

내 낡은 옷가지 서넛 걸어놓고

산 너머 당신을 만나러 갈 수 있겠다  

 

아픔이 저리도 봉긋할 수 있다면

분홍빛 당신의 가슴에

내 지친 머리를 파묻을 수 있겠다  

 

서산에 뜬 무지개는

당신의 눈물처럼 참 맑기도 하지  

 

 

 

시집터미널(문학동네,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