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읽고 -수필

[스크랩] [박노해] 다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5. 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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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시집사람만이 희망이다. 해냄. 1997)

최동호 신범순 정과리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문학과지성사, 2007)

 

    

 

   1980년대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이 중요한 시대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을 때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처럼 노동문학이 꽃을 피우던 시기였다. 순수시와 서정시는 프로레타리아 혁명의 브르조아처럼 한쪽으로 밀려나 있었다. 그 반면 노동시는 시적 형상화가 미처 이루어지기도 전에 참여시라는 이름으로 우후죽순 발표가 되었었다   

 

   우리나라 대표적 노동 시인 중에 한 사람인 박노해 시인은 그 자신 급진 노동자였다. 직접 노동현장에서 체험으로 받아 적은 노동의 새벽, 시다의 꿈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노동시일 뿐 아니라 노동시의 명시다. 그 자신이 투영된 그해 겨울나무는 그가 처했던 절망적 상황을 새로운 각오로 다지는 시이다. 이 시 뿐 아니라 빼어난 서정시 강철 새잎과 사람의 가치를 중히 여기는 다시라는 시 또한 새롭게 시작하려는 다짐을 하는 연장선에서 보면은 될 것이다.




박노해 시인의 대표작 4편

http://blog.daum.net/threehornmountain/13750497



강철 새잎

http://blog.daum.net/threehornmountain/13758980






출처 : 시하늘
글쓴이 : 흐르는 물/정호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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