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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좋은 시 324 - 김선향 / 수리부엉 수리부엉이 / 김선향
어미는 죽어가는 새끼 입에 먹이를 찢어 넣어 준다 새끼의 심장이 싸늘히 식자 어미는 죽은 새끼를 먹어치운다 새끼는 어미의 커다란 눈동자에 영원히 박힌다
—김선향 시집 『여자의 정면』(실천문학사, 2016. 9) |
수리부엉이
김선향
어미는
죽어가는 새끼 입에
먹이를 찢어 넣어 준다
새끼의 심장이 싸늘히 식자
어미는
죽은 새끼를 먹어치운다
새끼는
어미의 커다란 눈동자에
영원히 박힌다
—김선향 시집 『여자의 정면』(실천문학사, 201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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