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노트북 오래 쓰고 싶으세요?"..배터리 오해와 진실
노태영 입력 2017.10.07. 08:00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과 노트북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지(배터리). 흔히 알고 있는 배터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문의는 휴대폰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켜야 되느냐는 것.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질문은 휴대폰을 사용할 때 충전이 완료되어도 충전기와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는 경우에 대한 것.
-배터리 완전방전, 충전기와 배터리 분리 등에 대한 진실은?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과 노트북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지(배터리). 흔히 알고 있는 배터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문의는 휴대폰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켜야 되느냐는 것.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잘못된 배터리 상식이다. 휴대폰과 노트북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주성분이 리튬이온으로 이는 메모리 효과가 없다. 쉽게 말해 완전 방전 후 충전을 하지 않아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서 메모리 효과란 배터리가 어느 정도의 상태를 기억해 완전 충전이 되지 않으면 충전이 덜 된 상태로만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 사용되던 이차전지인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 배터리의 경우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때문에 이러한 배터리들은 사용 전에 완전 방전 후 충전해서 사용해야 오래 쓸 수가 있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질문은 휴대폰을 사용할 때 충전이 완료되어도 충전기와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는 경우에 대한 것. 보통 배터리 내부에는 배터리의 과충전·과방전을 방지해주는 보호회로(PCM)가 탑재되어 있어 안전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기계 오작동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전이 완료된 후에는 충전기와 배터리를 분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배터리를 투명 랩으로 감싼 뒤, 냉동실에 넣어 두면 수명이 늘어난다는 말에도 오해가 많다. 배터리를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넣으면 수분 때문에 배터리 충전 단자가 부식되거나 수분에 민감한 리튬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배터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잘 못하다가는 폭발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배터리는 온도와 습도가 낮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이밖에 전문가들은 배터리 교정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추천한다. 배터리 교정이란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을 한 후 8% 이하로 완전 방전을 시키고, 다시 완전 충전을 시켜주는 작업이다. 이렇게 하면 배터리 제어칩의 계산값과 배터리의 실제양의 오차가 없어지게 돼 배터리 수명대로 사용할 수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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