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안도현] 그릇 (박성우 시배달)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7. 10. 12. 21:15
728x90


문학집배원
박성우의 시배달
안도현, 「그릇」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운영하는 ‘사이버문학광장’에서 제공합니다.
 
안도현, 「그릇」을 배달하며
    실금처럼 이어진 상처와 상처가 오히려 안쪽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저는 시 「그릇」을 읽으면서 저와 그대의 안쪽에 무수히 나 있을 상처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허물없이 내 허물을 보여줘도 좋을 사람, 최소한 자기의 허물을 남한테 덮어씌우지 않고 껴안을 줄 아는 사람, 떠올려보았습니다. 쉬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안쪽을 들여다보기 좋은 계절인데요. 자신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안쪽도 살뜰하게 살피는 가을이 되면 좋겠습니다.
시인 박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