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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돌/정호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9. 10. 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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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돌 / 정호순 언제부턴가 나의 냇가에 작은 돌 하나 심었지요 물살에 흔들리며 조금씩 자라고 있었어요 징검다리 두드려 걷듯 아슴아슴 내딛는 더딘 발걸음 모나지 않으려 애쓰면 애 쓸수록 슬며시 더 고개 드는 미덥지 못한 물가에 심은 물풀처럼 설익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