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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 /정호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9. 9. 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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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봉(白雲峰836m), 인수봉(仁壽峰810m), 만경봉(萬景峰799m) : 삼각산(북한산)의 최고 높은 세 봉우리가 우뚝 서서 깎아 세운 듯한 삼각(三角)과 같다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인데, 고려시대 이래 불리어온 북한산의 산 이름으로 지금까지도 북한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삼각산(북한산) '첫번째 높은 봉우리 백운봉(白雲峰836m'>

  

북한산(삼각산)


정호순


  

1,

백운대

  

 

지난 밤 바람 몹시 불고

천둥 번개 요란스러워 걱정 했는데

아무 탈 없이 잘 있는지요

 

지지난 봄엔 대동문으로 올랐다가

지난 가을은 북한산 골짜기로 올랐다가

눈 오는 오늘은 백운산장 길로

당신을 뵈러 갑니다


풍경에 들면 풍경의 모습이 보이지 않듯

산에 들면 산의 모습을 볼 수 없어

늘 내 맘 속에 있는 당신

 

당신 품에 안기면 당신이 보이질 아니하고

당신 품에 있어 당신을 못 찾아

산을 올라도 산을 내려도 나는 늘

당신이 그립습니다

  

 

2.

인수봉

 

 

당신은

내게 있어

언제나

멀고 먼

당신이지요


그러나 당신이 늘 거기에 그대로 계시기에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기쁜 일입니다

  

 

3.

만경봉

 

 

아름다워라 만경대!

무슨 말

더 필요할까

 

가까이 가면 그댈 제대로 볼 수 없을까 이만치서 한 그루 소나무 되어 '그댈' 바라보고 또 바라본다네   




<▲삼각산(북한산) '두번재 높은 봉우리 인수봉仁壽峰810m'>


<▲삼각산(북한산) '세번째 높은 봉우리 만경봉萬景峰79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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