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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페루 와카치나
임만규
참으로 멀리 왔다 그래도 가야한다
눈앞에 황량하니 나도 곧 사막 되나
세상은 열려있어도 길 찾기는 어렵다
욕망은 신기루라 꿈처럼 뒤척이고
먼 길을 걸어가면 추억도 짐이 되나
가슴이 너무 기름져 발걸음이 무겁다.
여기서 실종되면 세상은 끝이 난다
마음을 열어야지 모래에 갇히려나
버리고 모두 버리고 가족 찾아 걷는다.
<2020 제1회 모상철문학상 당선작>
2021년 2월 9일 17분 55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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