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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밭의 詩
임성구
창원 북면 단감밭에서 시인의 감感을 딴다
빛깔 곱고 제일 큰 것에 먼저 손이 가는 것은
자연의 당도를 훔치고픈
간절한 열망이다
다디단 감의 감정을 독파한 새들이
콕콕 쪽 가을 문장 크게 한 입 베어 먹는다
좀처럼 오지 않던 은유
한 광주리로 와 있다
<제16회 오늘의시조문학상>
―『오늘의시조』(2021년 제15호)
2021년 2월 12일 오전 11분 33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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