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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11회 천강문학상 시조부문 대상>
천국이 보인다
서 희
‘김밥천국’ 붙여 놓은 회사 골목 분식집에
직장이 발걸음이 바빠지는 정오 무렵
월급이 감봉된 만큼 가벼워진 한끼 식사
메뉴판에 이것저것 음식들이 빼곡하다
수고하고 짐 진 자들 다 여기로 모였는데
김밥만 천국이라니? 오늘 점심, 김밥 한 줄
ㅡ『제11회천강문학상 수상작품집』(경남,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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