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빈집 /염칭권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12. 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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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염칭권

 

 

전단지 몇 장이 매달린 채,

 

몸 뒤집는다 

 

흐린 얼굴 쏟아질 듯 철문을 잡아채는, 맹목이 들러붙어 있다 

 

산다는 말, 느껴진다 

 

 

 

―『열린시학』(2021,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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