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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
김정
남도의 꽃샘바람 영축산에 불어오면
골짜기 나무들은 초록 연필 깎아 대고
덩달아 장독대에도 발효가 한창이다
꽃 잔치 등록하러 줄을 서는 들꽃 행렬
맨 먼저 금낭화가 방명록을 적고 나면
양지 쪽 민들레 슬쩍 발도장을 찍는다
차라리 시의 걸게는 깃발이라 해두자
바람과 햇살들이 시가 되어 펄럭이고
어울려 벙그는 봄날 공작새도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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