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데칼코마니 /이남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2. 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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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

 

이남순

 

 

접때 준거 안중잇따 가져가 차비해라

 

내 찬데 뭔 차비요?

니 차는 물 묵고 가나?

 

오매가 차창 안으로 한사코 던진 봉투 

 

 

추운데 기름 사서 보일러 돌리이소

 

심야 전긴데 웬 지럼깝? 

전기는 물 묵고 도요? 

 

딸네도 차창 밖으로 기어코 던진 봉투 

 

 

 

―『문학청춘』(2021,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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