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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
이남순
접때 준거 안중잇따 가져가 차비해라
내 찬데 뭔 차비요?
니 차는 물 묵고 가나?
오매가 차창 안으로 한사코 던진 봉투
추운데 기름 사서 보일러 돌리이소
심야 전긴데 웬 지럼깝?
전기는 물 묵고 도요?
딸네도 차창 밖으로 기어코 던진 봉투
―『문학청춘』(2021,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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