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탱고 /김미정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10.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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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김미정

 

 

리듬에 몸을 맡겨 한 편의 시를 쓰지

 

온몸이 우주 되어 너를 향해 펼치는

 

저기 저 모롱이를 돌아, 3분이면  족하지

 

당기고 밀어내고 또 한 번 구부러져

 

멈추지 않는다면 어디든 갈 수  있지

 

흐름에 반사되는 빛, 반도네온에 깃들지

 

 

 

―『서정과현실』(2022, 하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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