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NO 가다 /이태정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12. 30. 08:41
728x90

NO 가다

 

이태정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내 인생은 데모도

한 달에 절반이 데마찌로 허탕인 날

마음은 철근 덩어리 무게만큼 주저않고

 

실속 없는 데나오시만 며칠 째 이어지다

아침 하늘 먹구름이 공구리로 굳어지면

오늘도 비가 오려나, 일하러

NO가다

 

 

 

―시조집『빈집』(책만드는 집, 2022)

'시조♠감상해 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풍의 눈 /김영순  (0) 2023.01.03
위안 /이태정  (0) 2023.01.02
또 불은 누가 켤까 /우아지  (0) 2022.12.26
세들의 천국 /이태정  (0) 2022.12.26
반비례 /조규하  (0) 202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