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1728

[현대시 100년][4]황동규 ‘즐거운 편지’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황동규 ‘즐거운 편지’ [4] 즐거운 편지/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

[현대시 100년][3] 이성복 ‘남해 금산’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

이성복 ‘남해 금산’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3]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3] 먼 후일(後日) - 김 소 월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3] 먼 후일(後日) - 김 소 월 어제도 오늘도, 먼 훗날에도 잊지 못할 '임' 장석남·시인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 사랑하는 까닭/한용운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 사랑하는 까닭 '나의 죽음조차 사랑하는' 당신이기에 사랑하는 까닭/ 한 용 운 김선우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루어 하는 것은 까..

[현대시 100년][2] 김수영 '풀'/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현대시 100년]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2] 김수영 '풀' 풀/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

[현대시 100년] [1]박두진 '해'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1] 제1편 박두진 '해' [글 정끝별·시인] ▲ 일러스트= 잠산 쥐띠 해가 밝았다.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킬 새해가 밝았다. 현대시가 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가 밝았다. 대통령 당선자는 근심과 탄식의 소리가 멈춘 ‘생생지락(生生之樂)’의 세상을 만들겠..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 서시 - 이성복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 서시 - 이성복 간이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었습니다 늦고 헐한 저녁이 옵니다 낯선 바람이 부는 거리는 미끄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이 맞은편 골목에서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 없습니다 당신이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 없습니다 사방..

열차를 타시거든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역, 해발 855m ... 추전역(杻田驛) &lt;♣이 사진은 '즐거움을 찾아서' 라는 다음 블러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gt; 열차를 이용하여 친척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타보는 열차 여행이라서 그런지 발 올려놓는 곳도 있고 편하고 좋았습니다. 떠드는 사람들의 소리가 조금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