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가는 길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3. 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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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제목의 시


1
가는 길/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번(番)……

저 산(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西山)에는 해 진다고
지저깁니다

앞강(江)물, 뒷 강(江)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98.02.02/ 오후 3시 55분
▷ 연달아 : 연(連)달아. 연이어. 계속해서 이어지는.
▷ 흐릅디다려 : '흐릅디다'와 '그려'의 융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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