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닭소리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4. 1. 22:01
728x90


34
닭소리


그대만 없게 되면
가슴 뛰는 닭소리 늘 들어라.

밤은 아주 새어올 때
잠은 아주 달아날 때

꿈은 이루기 어려워라.

저리고 아픔이여
살기가 왜 이리 고달프냐.

새벽 그림자 산란(散亂)한 들풀 위를
혼자서 거닐어라.

08.02.04/아침 9시 2분
▷ 새어올 : [동] 새다. 새어오다. 밝아오다.
▷ 산란(散亂)한 : 어지럽고 어수선하다. 산란은 파동(波動)이나 입자선(粒子線)이 물체에 부 딪쳐 여러 방향으로 불규칙하게 흩어진 모습을 말한다.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김소월의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사람  (0) 2010.04.02
담배   (0) 2010.04.01
달맞이   (0) 2010.04.01
님의 말씀   (0) 2010.04.01
님의 노래   (0) 2010.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