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두 사람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4. 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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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흰눈은 한 잎
또 한 잎
영(嶺) 기슭을 덮을 때.
짚신에 감발하고 길심매고
우뚝 일어나면서 돌아서도……
다시금 또 보이는
다시금 또 보이는.


▷ 감발 : [명] 발감개. 발감개를 한 차림새.
▷ 길심매고 : [동] 길을 떠날 때 옷의 차림새를 단단하게 여미다.
▷ 다시금 : '다시'와 '-금'의 결합형. -금은 중세국어의 -곰에 해당한다. -곰은 강조를 나 타내는 특수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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