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4. 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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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기 그리울 줄도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08.02.16/ 아침 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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