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천리만리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4. 3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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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만리

 

 


말리지 못할 만치 몸부림하며
마치 천리만리(千里萬里)나 가고도 싶은
맘이라고나 하여 볼까.
한줄기 쏜살같이 뻗은 이 길로
줄곧 치달아 올라가면
불붙는 山의, 불붙는 山의
연기(煙氣)는 한두 줄기 피어올라라.

08.02.24/ 밤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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