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훗길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5. 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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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길


어버이님네들이 외우는 말이
딸과 아들을 기르기는
훗길을 보자는 심성(心誠)이로라..
그러하다, 분명(分明)히 그네들도
두 어버이 틈에서 생겼어라.
그러나 그 무엇이냐, 우리 사람!
손들어 가르치던 먼 훗날에
그네들이 또다시 자라 커서
한결같이 외우는 말이
훗길을 두고 가자는 심성(心誠)으로
아들딸을 늙도록 기르노라.

▷ 외우는 : 외우다(노상 말하다. 항상 이야기하다)의 활용형.
▷ 훗길 : [명] 후(後)길. 미래의 기대나 희망.


08.02.36/ 오후 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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