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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혼곡/스티븐슨
별빛 아름다운 넓은 하늘 아래
무덤 파고 거기에 나를 눕혀 다오.
즐겁게 살았고 또 즐겁게 죽으니
즐거이 또한 이 몸 눕노라.
묘비에 새길 싯구는 이렇게 써 다오.
오래 바라던 곳에 그는 누워 있으니
바다에 갔던 뱃사람 집으로 돌아오다.
산으로 갔던 사냥꾼 집으로 돌아오다.
-시선집 『世界의 名詩』김희보 편저
2010-06-10 / 아침 7시 59분
「보물섬」,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등 소설가로 유명한 스티븐슨의 시. 이것은 시인이 죽는 날 이런 심정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것이리라.(책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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