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외국시♠시를 읽어야 할 시간

노래의 날개/하이네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6. 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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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날개/하이네

 

노래의 날개 위에 우리 올라 타고
함께 갑시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간지스 강 그 기슭 푸른 풀밭에
우리 둘이 잘 만한 곳이 있다오.


환한 달 동산에 고요히 떠오를 때
빨갛게 활짝 피는 아름다운 꽃동산
잔잔한 호수에 웃음짓는 연꽃들은
아름다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오.


꽃들은 서로서로 웃음을 머금고
하늘의 별을 향하여 소근거리고
장미는 서로서로 넝쿨을 겨루어
달콤한 밀어 속삭이며 뺨을 부비오.


깡충깡충 뛰어나와 귀를 쫑긋거리는
귀여운 염소의 평화로운 모습이 있고
매맑은 시냇물의 하느작이는 소리
멀리멀리 아스라이 울려 퍼지는 곳.


그 아름다운 꽃동산 종려나무 그늘에
사랑하는 그대와 나 함께 누워서
사랑의 온갖 즐거움을 서로 나누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면서 살아갑시다.

 

 

-시선집 『世界의 名詩』김희보 편저
2010-06-17 / 아침 8시 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