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아내 몸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8. 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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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몸

 

 

들고 나는 밀물에

배 떠나간 자리야 있으랴.

어지른 아내인 남의 몸인 그대요,

「아주 엄마 엄마라고 불리우기 전에」

 

굴뚝이기에 연기가 나고

돌바우 아니기에 좀이 들어라.

젊으나 젊으신 청하늘인 그대요,

「착한 일 하신분네는 천당가옵시리라」

 

 

 

《못잊어》성문사
-『하늘연인』. 조명숙 엮음. 열음사
2010-08-13 / 2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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