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눈사람/권혁웅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12. 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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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권혁웅

 

 

눈사람은 온 몸이 가슴이다
큰 가슴 위에 작은 가슴을 얹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토록 빨리 녹는 것이다
흔적도 안 남는 것이다

 

 


-『그 얼굴에 입술을 대다』(민음사, 2007)
2010-12월-29 / 수요일, 오전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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