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읽고 -수필

이 별의 일 / 심보선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2. 4. 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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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의 일


심보선

 

 

너와의 이별은 도무지 이 별의 일이 아닌 것 같다.
멸망을 기다리고 있다.
그 다음에 이별하자.
어디쯤 왔는가, 멸망이여.

 

 

 

-시집 『눈앞에 없는 사람』 (문학과지성사,2011)

 

 

 

2행,3행, 4행을 다 버리고

'아 별의 일'  시 제목과 1행 '너와의 이별은 도무지 이 별의 일이 아닌 것 같다.'

이 한 줄만 가지고도 시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