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한국인의 애송 童詩 (1 ~ 50)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2. 6. 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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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애송 童詩 (1 ~ 50)

 

 

1

고향의 봄

 

이원수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한국인 애송 童詩 50/1』(조선일보 연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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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풀잎 2

 

박성룡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하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풀잎' 하고
자꾸 부르면,
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덧
푸른 풀잎이 돼버리거든요.

 


 

-『한국인의 애송 童詩 50/2』(조선일보 연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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