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 어떤 지극함으로
우이자
그 어떤 지극함이 있어
이토록 아름다운 꽃들은
나무들은 봄마다 피워내는 것일까
그 얼마나 간절한 원願이 있어
나무들은 해마다 저토록 수많은 이파리들을
하늘을 향하여 손 내밀게 하는 것일까
그 얼마나 지극한 사랑의 힘으로
대지는 꽃잎을 거두어가고
향그러운 열매들을 열게 하는 것일까
(『서울 지하철 시』. 7호선 노원역)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지하철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 / 김채영 (0) | 2014.06.23 |
---|---|
그 겨울. 그 봄 / 이춘하 (0) | 2014.06.23 |
일기예보 / 이화은 (0) | 2014.06.22 |
엄마의 말 / 최은묵 (0) | 2014.03.31 |
반달 / 김기수 (0) | 2014.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