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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上値水如海勢聊短述(강물가의 단상)
두보
爲人性僻耽佳句 語不驚人死不休
老去詩篇渾漫興 春來花鳥莫深愁
新添水檻供垂釣 故著浮?替入舟
焉得思如陶謝手 令渠述作與同遊
내 사람됨이 아름다운 시구를 탐하는 성벽이라
다른 이 놀랠 시 못 지으면 죽어도 쉴 수 없도다
늙어갈수록 시문의 흥겨움만 질펀하게 늘어지니
봄 되어 꽃과 새 보아도 깊이 슬퍼하지 않는도다
물가에 난간까지 새로 덧대 낚싯대 드리우고
일부러 뗏목 띄워 배 삼아 타려 하는도다
어찌해야 솜씨가 도연명이나 사영운 같아
그들과 더불어 글 지으며 노닐 수 있으랴
ㅡ월간『유심』(201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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