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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잊어/김소월 - 카톡 좋은 시 133 - 낭송 박영진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5. 7. 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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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잊어

   김소월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라.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보내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나지나요?"

 

  ―시집진달래꽃(매문사, 1925)

 


 

 

 

못잊어

 
김소월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라.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보내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나지나요?"

 

 

―시집『진달래꽃』(매문사,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