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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좋은 시 149 비 김정란
어느 하늘을 돌아왔을까 내 쓸쓸함의 새 집 짓는 소리 살과 살 사이에서 하나도 아프지 않게
그 집 창가에 오래도록 머리 기대고 울지 않는, 우는 여자 하나
나 같기도 하고 언니 같기도 한
새…… 머무는 새……
젖는 날개
언니 같기도 하고
나 같기도 하고
새벽이 올 때까지
―시집『용연향』.나남출판.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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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김정란
어느 하늘을 돌아왔을까
내 쓸쓸함의 새 집 짓는 소리
살과 살 사이에서
하나도 아프지 않게
그 집 창가에 오래도록
머리 기대고 울지 않는, 우는 여자 하나
나 같기도 하고 언니 같기도 한
새…… 머무는 새……
젖는 날개
언니 같기도 하고
나 같기도 하고
새벽이 올 때까지
(『용연향』.나남출판. 2001 )
―최동호 신범순 정과리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문학과지성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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