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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김후란 - 카톡 좋은 시 150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5. 7. 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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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좋은 시 150

 

   비/김후란

   

   비는 멀리서

   오는 손님이다

 

   낮은 곳으로

   낮은 마음으로

   모든 이의 가슴에

   젖어드는 눈짓이다

  

   우주 한 바퀴 휘돌아서

   거칠게 혹은 상냥하게

   기다리던 대지에

   몸을 던져

 

   새 생명 틔우는

   희망의 원자다

   

―​계간시와시학(2015년 봄호) 

 

  

 

 

김후란

 

 

비는 멀리서

오는 손님이다

 

낮은 곳으로

낮은 마음으로

모든 이의 가슴에

젖어드는 눈짓이다

 

우주 한 바퀴 휘돌아서

거칠게 혹은 상냥하게

기다리던 대지에

몸을 던져

 

새 생명 틔우는

희망의 원자다

 

 

 

―​계간시와시학(2015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