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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반반」 | |
작품 출처 : 계간 『발견』, 2016년 겨울호.
■ 이병률 │ 「반반」을 배달하며…
네, 시인님. 신통한 병풍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반은 결혼을 하고 반은 혼자로 살고 있으니, 반을 가르는 신통한 병풍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총각 시인님. 저는 자꾸 고개가 갸웃해집니다. 이 병풍의 진짜 신통함은 반반 가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룻밤에 한 커플씩 이어주는 데에 있지는 않았을까요. 그때 그 ‘병풍여관’에서 1박이 아니라 2박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큽니다. 시도, 들리는 말에 의하면 사람도 참말로 좋은데 왜 장가를 들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 깁니다.
시인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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