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작은 돌 /정호순
작은 돌 /정호순
언제부턴가 나의 냇가에
작은 돌 하나
심었지요
물살에 흔들리며
조금씩 자라고
있었어요
징검다리 두드려 걷듯
아슴아슴 내딛는
더딘 발걸음
모나지 않으려 애쓰면
애 쓸수록 슬며시
더 고개 드는
미덥지 못한
물가에 심은 물풀처럼
설익은 사랑
'시 편지·카톡·밴드 > 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정호순 (0) | 2019.09.18 |
---|---|
가을 여자/정호순 (0) | 2019.09.09 |
4월의 봄날 /정호순 (0) | 2019.04.13 |
노랑제비꽃/정호순 (0) | 2019.04.05 |
동백꽃 2 /정호순 (0) | 2019.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