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다시 필사 시

<시조>문패 /최현주(중앙일보 시조백일장 2020년 10월 장원 수상작)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2. 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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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문패

 

최현주

 

 

셋방살이 전전긍긍 술 취해 들어오시면

미안하다 하시더니 꿈 같은 집 장만에

아버지

종일 부르시던

십팔번이 살던 집

 

이삿날 준비해둔 문패 달고 흘린 눈물

날마다 가족위해 보초 서시던 이름 석자

문패는

그대로 두고

이사 가신 아버지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202010월 장원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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