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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문패
최현주
셋방살이 전전긍긍 술 취해 들어오시면
미안하다 하시더니 꿈 같은 집 장만에
아버지
종일 부르시던
십팔번이 살던 집
이삿날 준비해둔 문패 달고 흘린 눈물
날마다 가족위해 보초 서시던 이름 석자
문패는
그대로 두고
이사 가신 아버지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2020년 10월 장원 수상작>
2021년 2월 2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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