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소쩍새가 울어, 소쩍새가 울어 /이창건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1. 4. 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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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가 울어, 소쩍새가 울어

 

이창건

 

 

피는 게

사는 일이라고

엄마가 말했어

 

그런데 형아는 왜 그러고만 있어?

누나는 왜 떠돌고만 있어?

아픈 봄 바다에서 나와

꽃으로 피어야지

 

개나리로 피고

진달래로 피어야지

 

꽃봉오리로 남지 말고

꽃봉오리로 남지 말고

 

형아야! 누나야!

 

소쩍새가 울어

소쩍새가 울어

                 

 

 

ㅡ『어리이와 문학』(2021.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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