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겨울 웅덩이 /선용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3. 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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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웅덩이

 

선용

 

 

-안돼!

여기는 우리 놀이터야

 

개구리밥 어리연

물풀에게 쫓겨난 해

부러운 듯 보고 있다가

 

날씨 으슬으슬 다들 돌아가자

잽싸게

풍덩!

웅덩이에 뛰어드는 해

 

-꼬마들하고 싸울 순 없지

그 입들이 몇 개인데

 

 

 

동시 먹는 달팽이(2021,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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