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집 한 벌 /박명숙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10. 13. 11:42
728x90

집 한 벌

 

박명숙

 

 

허허벌판에 꺼질 듯 집 한 벌이 서있네

 

무명실로 짜 올린 허름한 피륙 한 벌로,

 

거미가 밑실 뽑으며 처마를 들어 올리네

 

 

 

―『시조시학』(2022년 가을호)

'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여름의 저수지 /김미연  (0) 2022.10.24
사이 /최태랑  (0) 2022.10.15
노인 /이종곤  (1) 2022.10.12
어머니와 황태 /이이화  (0) 2022.10.11
창가에 서서 /안규례  (0) 202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