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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우체국
전연희
물길은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 것을
꼭 한번 붙들고 싶은 그런 날이 있음에도
모서리 다 닳은 사연 끝내 접고 말았네
버스를 기다리며 읽어보던 안내판에
반송행 종점쯤일까 눈에 띈 반송우체국
울컥해 쏟아 보낸 말 반송될까 받을까
ㅡ시조집 『다시 토르소』(책만드는집,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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