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빈집​ /염창권​​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12. 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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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염창권

전단지 몇 장이 매달린 채,

몸 뒤집는다

흐린 얼굴 쏟아질 듯 철문을 잡아채는, 맹목이 들러붙어 있다

산다는 말, 느껴진다

ㅡ시집 『오후의 시차』(책만드는집,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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