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이별 /박방희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2. 12. 10. 10:59
728x90

이별

박방희


지금껏 한 별이다 두 별이 되는 거다

헤어진 반과 반이 서로를 잊지못해

새도록 반짝이면서 잠 못 드는 거다

몸은 멀리 떨어져도 마음은 지척이라

밤마다 애태우며 그리움에 반짝이다

눈물에 젖고 젖어서 보석별이 되는 거다



―『공정한 시인의 사회』(2022,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