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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녀*
김매희
들리는 헛소문에 얼굴에 지는 그늘
선불 맞아 데인 상처 다독여 여미는데
뒤통수 운운하면서
덤터기를 씌우네
끊임없는 혀의 말이 벼락 치듯 맞부딪쳐
솟구치고 나뒹굴며 세상살이 간을 본다
얼마나 더 뒤집혀야
훤한 속내 보일까
믿음을 저버린 채 남발한 수식어들
한때의 감언이설 두드려 덧바르니
보고도 믿기지 않네,
감쪽같은 커버쿠션
* 얼굴 잡티 커버하는 파운데이션
- 《시와문화》 2022.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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