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이윤학 첫사랑 이윤학 그대가 꺽어준 꽃, 시들 때까지 들여다보았네 그대가 남기고 간 시든 꽃 다시 필 때까지 ㅡ시집『아픈 곳에 자꾸 손이 간다』(문학과지성사, 2000)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20.03.21
부부/이상윤 부부 이상윤 파도치는 바다에 섬 두 개 떠있다 하루 종일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한다 ―시집『수려』(한국문학방송, 2017)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8.03.02
서랍/박연준 서랍 박연준 사랑하는 사람아 얼굴을 내밀어보렴 수면 위로 수면 위로 네가 떠오른다면 나는 가끔 눕고 싶은 등대가 된다 ―시집 『베누스 푸디카』 수록(창비, 2017)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7.11.08
격렬비열도/박후기 격렬비열도 박후기 격렬과 비열 사이 그 어딘가에 사랑은 있다 ㅡ일간『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서울신문. 2015-05-23일 토요일)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5.05.23
하루살이 / 윤석훈 하루살이 윤석훈 짧다고 말하지 마라 눈물이 적다고 눈물샘이 작으랴 ㅡ일간『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서울신문. 2015-05-16일 토요일)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5.05.23
지퍼 / 송승환 지퍼 송승환 건너편 사람들 틈에 환영처럼 그녀가 있다 한 번 벌어지면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선로 위 끊임없이 지하철이 달려온다 ―시집『드라이아이스』 (문학동네, 2007)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5.03.26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 황지우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황지우 긴 외다리로 서 있는 물새가 졸리운 옆눈으로 맹하게 바라보네, 저물면서 더 빛나는 바다를 ―시집『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것이다』 (문학과지성사, 1998)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5.03.26
어디 우산 놓고 오듯 / 정현종 어디 우산 놓고 오듯 정현종 어디 우산 놓고 오듯 어디 나를 놓고 오지도 못하고 이 고생이구나 나를 떠나면 두루 하늘이고 사랑이고 자유인 것을 -시집『섬』(열림원, 2009)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5.02.11
시냇달 / 조정권 시냇달 조정권 밤 시냇물에서 만진다 동치미 같은 겨울 달 양평해장국집에서 주인은 카드 대신 달만 받는다 ―시집『시냇달』(서정시학, 2014)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