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박철 사랑 박철 나 죽도록 너를 사랑했건만, 죽지 않았네 내 사랑 고만큼 모자랐던 것이다 ―시집 『작은 산』(실천문학사, 2013)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4.11.18
눈부신 날 / 허형만 눈부신 날 허형만 참새 한 마리 햇살 부스러기 콕콕 쪼아대는 하, 눈부신 날 ㅡ시집『내 몸이 화살』(인간과문학사, 2014)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4.10.17
그리운 저녁 / 정일근 그리운 저녁 정일근 마음에 길이 있다면 그 길에 저녁 있다면 오늘은 그 마을에서 쉬다 가리라 사람아 불 밝혀라 ―시집『나에게 사랑이란』(시선사, 2007)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4.09.18
신과 사람 / 신진 신과 사람 신진 신은 지혜로워서 마음속에 사람을 두지 않습니다 대신 외롭게 삽니다 사람은 투미해서 마음에 사람을 두고 삽니다 때문에 아프게 살다 갑니다 ―시집『미련』(시산맥사, 2014)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4.06.17
뭉게구름 / 문혜진 뭉게구름 문혜진 나의 아이디는 뭉게구름 나의 패스워드도 뭉게구름 오늘 난 여름 하늘로 내 뭉게구름에게 e-mail을 보낸다 ㅡ시집『질 나쁜 연애』(민음사, 2004)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4.06.11
변명 / 김상우 변명 김상우 가을 저리도 야단스레 물드는 것은 지루한 생애에 딱 한 번 잠깐 한눈판 것뿐이라며 낯붉히는 고백 ㅡ시집 『작은 것들에 대하여』(북인, 2014)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4.05.19
깨끗한 빗자루 / 박남준 깨끗한 빗자루 박남준 세상의 묵은 때를 적시며 씻겨주려고 초롱초롱 환하다 봄비 너 지상의 맑고 깨끗한 빗자루 하나 ㅡ박남준 시집 『적막』(창비, 2005)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4.04.04
탐진강 1 / 위선환 탐진강 1 위선환 나 말고도 투신한 사람이 있다. 벼랑 밑 깊어진 물속이 퍼렇게 멍들어 있다. ㅡ시집『탐진광』(문예중앙, 2013)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4.01.14
꽃의 신비 / 김정란 꽃의 신비 김정란 꽃, 고요한 침묵으로 너무나 잘 말하는 신비 ―일간『박후기의 울림이 있는 시 한 편 150』(용인신문. 2013년 12월 09일)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