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묻는다/안도현 너에게 묻는다/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시집『외롭고 높고 쓸쓸한』(문학동네, 1994) -시집『자연 속에서 읽는 한 편의 시 02』(국립공원, 2007) 2011-11-17 / 토요일, 22시 50분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0.12.07
다시/박노해 다시/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해냄. 1997)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4편 수록 중 1..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0.12.07
선인장/남혜숙 선인장/남혜숙 단단한 몸 날카로운 가시 거짓말이다 넓은 잎에 화려한 꽃 거짓말이다 모른다 저 몸속 가득찬 끈끈한 눈물 -시집『여우야 여우야』, (종려나무, 2009.) 2010. 11.-27 / 오전 08시 51분 / 토요일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0.12.07
강/박기동 강/박기동 기다리지 말아요 그대 기다리지 않아도 나는 그대에게로 가요 저절로 저절로 그대에게로 가요 -계간『디시올文學』(2010, 가을호) 2010-11-17 / 21시 25분 / 수요일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0.12.07
부부/함민복 부부/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0.12.07
꽃씨와 도둑/피천득 꽃씨와 도둑/피천득 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만 있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가야지 (1997) [한국인이 사랑하는 애송 동시. 50/16] 2010-11-01 / 오전 08시 41분 월요일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0.12.07
강/ 박남희 강/ 박남희 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직 전하지 못한 편지가 있습니다 너무 길기 때문입니다 그 편지를 저는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 시집『고장 난 아침』 (애지, 2009)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0.12.07
아버지/강신용 아버지/강신용 아버지는 없다 고향 마을에도 타향 거리에도 아버지 하늘 높이 불러보지만 텅 빈 세월뿐이다 -시집「나무들은 서서 기도를 한다」문경출판사 2003 -시집『반경환 명시감상 1』(종려나무, 2008) 2008.10.03/저녁 7시 55분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0.12.07
코스모스/김사인 코스모스/김사인 누구도 핍박해본 적 없는 자의 빈 호주머니여 언제나 우리는 고향에 돌아가 그간의 일들을 울며 아버님께 여쭐 것인가 -시집 『가만히 좋아하는』.창비 262 2010- 05-11 / 오전 8시 7분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0.12.07
마을/박남수 마을/박남수 외로운 마을이 나른나른 오수(午睡)에 조을고 넓은 마을에 솔개미 바람개비처럼 도는 날…… 뜰 안 암탉이 제 그림자 쫓고 눈알 대룩대룩 겁을 삼킨다. *솔개미 : '솔개'의 비표준어, 사투리 {마을}은 <문장>(1939. 10)에 {심야(深夜)}와 함께 추천이 된 작품이다. 간결한 시어를 구사하고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짧은 시♠ 읽기 201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