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 한 편 읽기 -지금은 시를 써야 할 때

새/이가림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이음새 그래서 사람들은 그 이음새를 줄여 새라 부르나 보다 -김남조, 이유경, 유재영, 정일근 選 -『좋은 시 2011 』(삶과꿈, 2011) 2011-06-15 / 수요일, 오전 10시 33분

나의 소원/이종만 굴이 갯바위에서 달라붙듯 내 너를 사랑하리니… 《오늘은 이 산이 고향이다》문학세계사 -조명숙 엮음『하늘연인』(열음사, 2006) 2011-06-03 / 금요일, 오전 07시 28분

위약違約/신진 죽을 때는 한날한시에 같이 죽자고 했던 아내와의 약속 이제 어기기로 한다. 죽을 때는 각자 몰래 죽기로 《귀가》신생 -조명숙 엮음『하늘연인』(열음사, 2006) 2011-06-03 / 금요일, 오전 07시 25분

나무를 심으며/문 숙 사랑이란 나를 너만큼 파내는 일 그 자리에 너를 꾹 눌러 심는 일 -풀과별 엮음『사랑의 레시피』(문화발전, 2011) -시집『단추』(천년의시작, 2006) 2011-04-022 / 토요일, 14시시 26분

종소리/권갑점 너무 멀리 가지 말아라 내 마음 따라가기 힘들다 그렇다고 침묵은 말아라 네 마음 따라가기 더욱 힘들다 -풀과별 엮음『사랑의 레시피』(문화발전, 2011) 2011-04-23 / 토요일, 오전 09시 00분

그 꽃/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백담사 경내 시비> -『시인세계』(2011, 봄) 2011-04-12 / 화요일, 오전 10시 56분 ------------- 그 꽃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일간『이 아침의 시』(한국경제 2011.10.24) <가져온 곳 : 한국경제> http://www.hankyung.c..

낙엽/유치환 너의 추억을 나는 이렇게 쓸고 있다. (청마시선, 1974 ; 42) 2011-01-22 / 토요일, 오전 11시 36분

들/천양희 올라갈 길이 없고 내려갈 길도 없는 들 그래서 넓이를 가지는 들 가진 것이 그것밖에 없어 더 넓은 들 -시집『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창비, 2011) 2011-01-17 / 월요일, 22시 47분

終詩/박정만 나는 사라진다 저 광활한 우주 속으로.

시래기/윤중호 곰삭은 흙벽에 매달려 찬 바람에 물기 죄다 지우고 배배 말라가면서 그저, 한겨울 따뜻한 죽 한 그릇 될 수 있다면 -시집『청산을 부른다』(실천문학사, 1998) 2011-01-08 / 토요일, 21시 1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