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편지·카톡·밴드/하루 시 한 편 읽기 49

하루 시 한 편 읽기 1 - 어느 밤의 누이/이수익

<하루 시 한 편 읽기 1 - 어느 밤의 누이/이수익> 어느 밤의 누이 / 이수익 한 고단한 삶이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혼곤한 잠의 여울을 건너고 있다. 밤도 무척 깊은 귀가길, 전철은 어둠 속을 흔들리고… 건조한 머리칼, 해쓱하게 야윈 핏기 없는 얼굴이 어쩌면 중년의 내 이종사촌 ..